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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北, 한미일협력 흔들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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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납북자문제 평행선, 美도 신중북일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아한국과 쿠바의 수교 이후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갑작스럽게 꺼내들었지만 당사국인 일본은 물론 미국도 냉정한 반응을 보 ...

다급해진 北, 한미일협력 흔들기 시도

납북자문제 평행선, 美도 신중북일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아
다급해진 北, 한미일협력 흔들기 시도
한국과 쿠바의 수교 이후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갑작스럽게 꺼내들었지만 당사국인 일본은 물론 미국도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한·미·일 분열 시도가 불발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급해진 北, 한미일협력 흔들기 시도
16일 일본 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김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것에 유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김 부부장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다급해진 北, 한미일협력 흔들기 시도
북·일 대화 추진 움직임은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진전 분위기를 보였지만 본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셈이다.
특히 양측은 여전히 납북자 문제를 쟁점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가 다른 현안과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반면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실패의 상처가 있는 북한은 일본과 대화를 시작했다가 빈손으로 끝날 것을 우려해 납북자 문제를 선결조건으로 내걸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원론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면서도 북한이 한·미·일 동맹을 흠집내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일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통화하면서 한·미·일 동맹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한·미·일이 일치된 형태로 안보협력과 대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세적 국면을 흔들려는 의도가 강해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과 일본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각자의 셈법에 따라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성훈 기자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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